동문회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양성교육 10주 교육후 육군하사로 임관시 1등을 하여 '09.06.26에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았고, 육군 종합군수학교에서 공병장비수리 초급반 교육 후 수료시('09.10.09) 교육사령관 표창을 받은 이준석(3기졸업생)동문이 후배들을 위하여 보내온 글입니다.


부사관학교에서....
첫째, 지도관님들(부사관학교에서 생활지도를 담당하시는 부사관)의 눈에 띄어라.
사실 저는 훈련소 입소 때 계급장 수여식 지휘와 부사관학교 입소식 지휘를 맡아 지도관님들 눈에 띄었었습니다. 지휘를 하면 굉장히 좋겠지만 신장이나 성량 차이 때문에 불가하다면 "중대장근무자""소대장근무자"을 1주차부터 도맡아 하고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직책 수행을 함으로써 충분히 지도관님들에게 "괜찮은 교육생이구나"라는 생각을 각인 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도관님들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둘째, 연등(22시~24시)은 10주 동안 2회만 하라.
절대 연등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시험문제는 수업하는 도중에 다 알려 주십니다.부사관학교는 공병학교나 종합군수학교처럼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된 훈련을 함께 하기 때문에 연등을 하면 다음날 이론수업은 물 건너갑니다. 2회 연등은 "분대공격" (수업2일차) "분대방어"(수업 2일차) 명령하달 실습평가"때만 하시면 됩니다. 생소한 단어지만 입교하시면 "아~"하실겁니다. 절대 연등하면 안됩니다. 저도 먼저 입교해 있는 대학동기의 말을 무시하고 다른 인원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연등하다가 점수가 하락해서 힘들었습니다.

셋째, 사격을 잘하라.
개인 차이가 있고 총기가 좋은것이냐 나쁜것이냐 차이, 어디서 쏘느냐의 차이도 있어서 특별히 할말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사격전 여러 연습을 합니다. 힘빼는곳, 힘주는곳, 자세를 가르쳐 주시는데 정확히 진지하게 연습하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것입니다. 사격이 등수의 최대 요인이지만 운이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넷째, 실기보다는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필기를 잘하라.

다섯째, 유격시에 큰소리로 임하여 가산점을 꼭 받아라.

여섯째, 분대방어 분대 공격등 분대장이 있는 훈련에서 분대장을 맡아라.

체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특급이 아니라 1급으로 수료했습니다.

후반기 교육 (종합군수학교 공병학교등)은 특별히 알려 드릴 것이 없습니다. 학교마다 과정마다 배우는 과목이 틀려서이기도 하지만 공부방식이 학교와 같기 때문입니다. 동기를 견제(저인원의 취침은? 레포트는?)하며 선의에 경쟁을 하고 훈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수시로 연등과 밤샘 공부를 해야 합니다. 부사관학교 "넷째"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항상 열심히 하면 누구나 다 알아주고 좋은 성적으로 교육수료 가능합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2009년 11월 26일 육군 부사관 이준석 씀